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영화 '만약에 우리'가 개봉 이후 입소문을 바탕으로 흥행 역주행을 이어가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1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만약에 우리'는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예매율 상위권을 장악해 온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75일 만이다.
'만약에 우리'는 개봉 초반 상대적으로 조용한 출발을 보였으나, 관객 반응이 쌓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개봉 8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개봉 1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3일째 손익분기점(110만명)을 넘겼다. 개봉 15일 만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주요 흥행 지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과거 연인이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감정 표현을 절제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입소문을 타며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은 할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제한된 스크린과 상영 회차 속에서도 일부 작품들은 관객 반응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리며 버티는 모습이다.
박시후 주연의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은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개봉 첫 주 5위로 출발한 뒤 3주 차에 접어들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좌석 판매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추영우, 신시아표 청춘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역시 1020세대 관객을 중심으로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6년 개봉 한국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72만명)을 넘기며 꾸준한 관객 유입을 기록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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