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약에 우리’가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를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notionvc: 2ba027d2-8d15-4433-868f-9152a607b5bc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14일 낮 12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영화 ‘만약에 우리’였다. 최근 극장 예매율 상위권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장악해왔다. 한국 영화가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퍼스트 라이드’ 후 75일 만이다.
13일 기준 영화 ‘만약에 우리’는 5만3830명의 일일 관객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15만4849명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10만이다. 개봉 13일째인 지난 12일에 누적 관객수 110만1019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만약에 우리’는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5점이다. 남녀 성별 구분 없이 모두 높은 평점을 나타내고 있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97~98%를 기록 중이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실관람자가 관람 후 7일 이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좋았어요/별로예요’를 선택한다. 10자 이상 이유를 함께 입력하는 평점 시스템이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2022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한국 멜로 영화 중 최고 흥행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최종 관객수 191만 명을 기록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마주하며 현실 연애를 그렸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다. 원작 중국 영화 ‘먼 훗날의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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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영화산업’, ‘극장의 몰락’, ‘한국 영화의 암흑기’라는 말은 2025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극장 전체 매출액은 1조1945억원이다. 전년 대비 669억원 감소했다. 전체 관객수도 1억2313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1만 명이 줄었다. ‘천만 영화’는 ‘파묘’와 ‘범죄도시4’ 2개였다.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는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2025년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전체 매출은 723억원이다. 전월 대비 259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억원 증가했다. 11월 26일에 개봉한 ‘주토피아 2’의 영향이다. ‘주토피아 2’는 개봉 5일 만에 매출 20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나우 유 씨 미 3’, ‘위키드: 포 굿’ 등도 개봉해 영화 매출에 기여했다.
한국 영화만 놓고 보면 하락세다. 11월 한국 영화 매출은 110억원이었다. 전월 대비 404억원, 전년 동월 대비 136억원 폭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심각하다. 2020년 11월 한국 영화 매출은 260억원이었다. 2021년 11월은 165억원이었다.
2025년에는 천만 영화도 없었다. 2012년부터 2024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면 매년 천만 영화가 나왔다. 국내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6편에 불과하다.
한국 영화 시장의 심각성은 정부도 인식했다. 이에 따라 ‘구독형 영화 패스’ 도입을 검토하고 ‘문화가 있는 날’을 확대 시행한다.
13일 김재현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문체부 소속·공공기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구독형 영화 패스’ 도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시작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영화 산업 생태계가 무너져 있다.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느냐 고민에서 시작된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구독형 영화 패스’는 이미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파테 영화 체인은 일주일에 약 20유로를 내면 전국 영화 체인관에서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미국의 AMC는 A-list 구독제가 있다. 월 20~30달러를 내면 일주일에 영화 4편을 볼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만 해당됐다. 올해 3월부터는 매주 수요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월 1회 시행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문화 행사 관람률은 60.2%였다. 이 중 58%가 문화가 있는 날에 집중돼 있다. 주 1회로 확대될 경우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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