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상장법인의 공시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는 2만6391건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상장사 한 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31.2건으로 전년 대비 1.3건 증가했다.
영문 공시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5244건으로 전년 대비 414건(8.6%) 증가했다. 국문 공시는 680건(3.3%) 늘었다. 거래소는 "의무대상 법인 외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거래소의 상장법인 영문공시지원 서비스 확대로 영문 공시건수 및 참여법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문공시 중 수시 공시는 1만7716건을 기록해 3.9%(670건) 증가했다. 금융당국 공시의무 강화 등에 따라 신설된 중대재해 관련 공시와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 등이 늘었다.
자율 공시는 1640건으로 1.2%(19건) 늘어났는데, 이는 해명공시 및 밸류업 공시가 증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개선계획 관련 공시가 신규로 발생한 영향이다.
공정 공시는 1743건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조회 공시는 시황 변동 관련 공시 감소로 17.2%(10건) 감소해 48건을 기록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39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건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공시불이행은 전년 대비 4건 감소한 반면, 공시 번복은 9건 늘었다. 발행증권과 관련한 증자·감자, 자사주 취득·처분 관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공시 건수는 2만5138건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한 곳당 평균 공시 건수는 13.8건으로 0.4건 늘었다. 영문 공시는 985건으로 전년 대비 36.6% 늘었는데, 영문 자율 공시가 146.2%, 수시공시가 67.5% 급증했다.
조회공시는 3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따. 신규 감사의견 미달기업 발생 감소로 감사의견 관련 조회공시가 42.9% 줄었으며, 개별 종목의 변동성 완화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가 23.2% 감소한 영향이다. 부도 관련 조회공시는 0건으로 전년(5건) 대비 줄었고, 횡령·배임 관련 조회공시도 1건으로 전년 대비 3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71개사 81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불성실공시(7건)가 69.6% 급감했으며, 유상증자·주식관련사채 발행 관련 불성실공시 역시 43% 감소했다.
다만 최대주주 및 경영권 변동과 연관된 불성실공시는 12건으로 전년 대비 8건(200%)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법인의 공시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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