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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동성제약 품는다…뷰티 이어 헬스케어로 확장

입력 2026-01-14 17:01   수정 2026-01-15 00:35

태광산업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손잡고 중견 제약사인 동성제약을 인수한다. 화학·섬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뷰티·헬스케어 사업 분야로의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암코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며, 인수 금액은 1600억원이다. 1957년 설립된 동성제약은 70년 역사의 중견 제약사다. 국민 상비약인 지사제 ‘정로환’을 비롯해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을 생산한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이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핵심 퍼즐이라고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13일 설립하며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동성제약의 제약·염모제·더마 기술력을 결합하면 제품 라인업을 전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포노젠’(임상 2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바이오 분야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태광산업은 계열사가 보유한 홈쇼핑, 미디어커머스, 호텔 등 유통·마케팅 인프라도 이 같은 행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재무 및 운영 측면에서는 유암코와 협력해 시너지를 낸다. 유암코가 투자 중인 피코스텍 등을 통해 제품 생산의 외주(ODM·OEM) 전환과 생산 라인 최적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K뷰티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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