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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고려대, 1460억 투입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출범

입력 2026-01-15 00:00  



고려대학교가 차세대 신약 개발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는 분해생물학 분야 국가 연구 거점을 공식 출범했다.

고려대는 14일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해당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에 고려대가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설립됐다. NRL 2.0은 단기간 성과 중심 연구를 넘어 10년 이상 장기·안정적 지원을 통해 세계 수준의 기초·융합 연구 거점을 육성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연구소는 10년간 정부 지원금 950억원을 받게 된다. 학교측이 교비를 추가 지원해 총 146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단일 기초연구 분야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예산은 우수 연구 인력 확충과 첨단 연구장비 구축, 대규모 공동연구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는 생명현상에서 단백질이 생성·조절·분해되는 메커니즘을 통합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환 유발 단백질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기존 ‘억제(inhibition)’ 중심의 신약 개발 방식에서 나아가 문제 단백질을 직접 분해·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암, 감염병, 퇴행성 신경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는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이어왔다”며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 출범은 고려대가 추구하는 ‘넥스트 인텔리전스 유니버시티(Next Intelligence University)’, 즉 인류 미래에 공헌하는 지식 창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가연구소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세계적 연구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긴 사업”이라며 “기초연구부터 AI 기반 멀티오믹스 표적 발굴,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를 통해 고려대가 글로벌 바이오 연구 허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융합 분해생물학 국가연구소는 향후 대규모 연구 인프라 구축, 차세대 연구자 양성, 국내외 공동연구 확대를 통해 ‘분해생물학 분야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송현규 연구소장은 “분해생물학은 생명현상 유지의 핵심 원리를 규명하는 분야”라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성과가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산업과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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