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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외쳐도 스코어는 첫 공…박현경 프로의 멀리건 사용법

입력 2026-01-15 08:55   수정 2026-01-15 09:06



티잉구역·페어웨이서 “한 번 더 칠게요!”
그린에서도 몇 번씩·다양한 위치서 퍼팅
플레이는 원구로만, 스코어도 원구 기준
디보트·볼마크 정리…연습 중에도 철저히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티망 알라모스CC(파71) 3번홀(파3). 핀까지 126m. 박현경은 8번 아이언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로 떨어지자 “와이(Why)?”라고 외치며 이시우 코치를 바라봤다. 이 코치는 “습도가 높은 아침이라 거리가 덜 나갔을 것”이라며 “한 번 더 쳐보자”고 했다.

이처럼 투어 프로들도 연습 라운드에선 멀리건(Mulligan)을 쓴다. 멀리건은 첫 샷이 잘못돼도 벌타 없이 다시 치는 것을 뜻한다. 다만 아마추어 골퍼들의 멀리건과는 결이 다르다. 같은 위치에서 두 번째, 세 번째 공을 놓고 치더라도 실제 플레이는 대부분 원구로 이어간다. 한 번 더 치는 목적이 ‘스코어’가 아니라 ‘점검’이기 때문이다. 같은 클럽으로 탄도와 스핀을 바꿔 보거나, 바람·습도에 따라 거리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이날 전지훈련 첫 연습 라운드에 나선 박현경은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소속 박지영, 배소현, 김경미(애니 김)와 같은 조로 오전 8시8분 1번홀에서 출발했다. 네 명 모두 첫 홀부터 티잉구역과 페어웨이에서 “한 번 더 칠게요!”라고 말한 뒤 공을 다시 놓고 샷을 점검했다. 하지만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친 공을 집은 뒤에는 원구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는 날에도 ‘실전 리듬’만큼은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린 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그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같은 위치에서 두세 차례 퍼팅을 해보거나, 공을 옮겨 다양한 경사와 라인을 점검했다. 짧은 거리에서는 스트로크 템포를 바꿔 보고, 중거리 퍼팅에서는 브레이크의 양을 가늠했다. 이날은 연습에 초점을 맞춘 날이라 스코어를 따로 적진 않았지만, 자신의 타수를 셀 때는 원구만을 기준으로 삼았다.

박현경은 “프로들에게 원구로 플레이하는 건 어릴 때부터 습관화됐을 뿐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며 “페널티 구역에 빠져 공을 잃어버리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연습 때도 원구로만 플레이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연습 라운드에서도 기본적인 골프 에티켓은 철저했다. 티샷이 끝난 뒤 티잉구역 주변을 정리했고, 페어웨이의 디보트도 빠짐없이 메웠다. 그린에 올라가면 볼 마크를 꼼꼼히 정리한 뒤 홀아웃했다. 연습하면서도 다음 조의 흐름을 끊지 않겠다는 ‘투어 프로의 기본’을 코스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포르티망=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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