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공지능(AI) 기반 항암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AI 기업 모델라AI를 인수했다. 글로벌 항암 파이프라인 전반에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본격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기간에 맞춰 모델라AI의 인수소식을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델라 AI는 △병리 이미지 △임상 데이터 △유전체·분자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모델라 AI의 생성형·에이전트형 AI 플랫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 연구개발(R&D) 조직에 직접 통합된다.
양사는 지난해 7월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모델라 AI의 기술을 활용해 △임상 개발 속도 가속 △바이오마커 발굴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에서는 이번 인수를 ‘AI 중심 신약개발 전환’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호르헤 레이스-필류 아스트라제네카 AI 과학혁신 총괄은 “모델라 AI의 병리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에이전트는 항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표적 치료제와 동반진단 개발을 동시에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비 라이아 모델라 AI 최고사업책임자(CCO)도 “항암제 개발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데이터 집약적이며, 글로벌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 가능한 AI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통합을 통해 AI 기술을 대규모 항암 파이프라인 전반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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