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최강 한파까지 더해졌다.
14일 출근길에도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어지면서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사는 14일 오후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사태 해결을 모색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버스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4일 오후 3시 노사 양측 대표가 참석하는 '제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법정 조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를 중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재 노사 양측은 임금 인상 방식과 통상임금 범위를 두고 팽팽히 대립 중이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며 10.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기존 임금체계를 유지한 채 3%의 별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 측의 요구가 실제로는 20%에 달하는 임금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13일 7000여대의 시내버스 중 약 480대만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노선 중 3분의 2가량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 끝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철은 막차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하고, 파업 미참여나 파업 복귀 버스의 경우 차고지와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임시 노선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여파로 지하철 이용객이 평소보다 최대 30%이상 급증하며 주요 역사마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상황에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출근길이 더욱 고된 상황이다.
기상청은 14일 아침 기온이 낮아 매우 춥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도, 낮 최고기온은 -2~11도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기온 -12~0도, 낮 최고기온 0~8도)보다 낮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올라 당분간 평년에 비해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4도다.
또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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