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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여파…새벽 2시까지 지하철 연장 운행된다

입력 2026-01-14 09:39   수정 2026-01-14 09:48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를 맞아 지하철 운행을 대폭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했다.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평시보다 2시간 더 연장하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늦춰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4일 시내버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하철 증회와 연장 운행을 즉시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출퇴근 혼잡 시간대였던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 운행을 오전 11시, 오후 10시까지 늘려 집중 배차 시간을 하루 총 2시간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증회 운행 횟수는 하루 172회에서 203회로 확대됐다. 막차 시간도 종착역 기준으로 기존 오전 1시에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혼잡 완화를 위한 탄력 운행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혼잡도가 높은 역사와 노선을 중심으로 빈 열차를 투입해 승강장 체류 인원을 분산시키고 있다. 파업 첫날 퇴근 시간대 2호선 내선 혼잡 구간에 빈차를 투입한 결과 즉각적인 혼잡 완화 효과가 나타나 출퇴근 시간 모두 같은 방식의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역사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2호선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 역사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총 655명을 운영한다. 이는 평시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됐다. 서울시는 전날 677대였던 전세버스를 이날부터 763대로 늘려 지하철역 연계 수송에 투입했다. 파업 첫날 전세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약 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와 시 관용 버스도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서울 전역의 교통 흐름을 고려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 구간 운영도 파업 종료 시까지 임시 중단했다.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해 도로 혼잡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버스만 통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전세버스 운행 정보와 교통 상황을 120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경제단체와 협력해 기업들에 유연근무와 출근 시간 조정도 요청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만한 노사 합의와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하철 증회와 연장 운행을 중심으로 시민 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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