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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다 반복되는 '머리 위 공포'…고드름 사고 1월에 집중

입력 2026-01-14 15:00   수정 2026-01-14 15:11


겨울철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관련 119 출동의 절반가량이 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 건물 외벽과 배관을 중심으로 고드름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4일 최근 3년간(2023~2025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2월까지 총 1259건의 고드름 관련 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3년 527건, 2024년 261건, 2025년 471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1월 출동이 627건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월 339건, 12월 293건 순이었다. 본부는 한파와 해빙이 반복되는 1월에 고드름이 급격히 성장하고 낙하 위험도 커지는 점이 출동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드름은 주로 건물 지붕 끝과 옥외 배관, 외벽 틈새 등에서 발생한다. 낙하할 경우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에도 고드름 제거 49건을 포함해 총 105건의 한파 관련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겨울철 수시로 건물 외부를 점검하고, 고층이나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형성된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출입구와 인도 인접 건물의 경우 관리자의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한파 대응을 위해 119 신고 폭주에 대비한 인공지능 시스템과 미수신자 콜백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랭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와 함께 출동하는 ‘펌뷸런스’를 운용하고, 기상특보 단계별 비상상황실 가동 등 대응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작은 고드름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스스로 건물 주변을 살피는 관심과 함께 위험 상황에서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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