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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 '쇼크'…다카이치 한마디에 여행수지 흑자 19% 감소

입력 2026-01-14 15:00   수정 2026-01-14 15:0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외교적 발언이 일본 관광 산업의 '돈줄'을 말려버리는 부메랑이 됐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여행수지 악화라는 실물 경제 타격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의 지난해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엔(약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이지만, 감소율은 지난 10월(12%)보다 더욱 확대되며 하락세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이 같은 급락의 주원인은 중국의 보복성 조치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상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응수했다. 이에 따라 중일 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한 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중국인 방일 관광객은 11월 들어 3% 증가에 그쳤다. 홍콩 관광객은 9% 감소했다.

현장의 위기감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줄었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는 중국과 홍콩의 방일 관광객이 줄면서 전체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일본인의 해외여행 회복으로 인한 지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관광수지 방어선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일본인의 해외여행 지출액은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2849억엔(약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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