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를 2027년 하반기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무대에 올라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 대표는 2024년부터 JPMHC 무대에 올랐으나, 서 회장 없이 단독 발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CT-G32)는 4중 작용제 방식"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 손실 부작용 개선이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으로,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IND를 승인한 4개의 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걀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협력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에 이어 발표한 이혁재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향후 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 6만6000L에서 2030년 총 13만2천L 규모로 늘리겠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은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까지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 조성도 추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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