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최종 우승자로 최강록 셰프가 결정됐다.
13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에서 백수저 최강록이 흑수저 요리괴물(이하성)과 맞붙은 마지막 미션은 '나를 위한 요리'.
두 사람은 모두 국물 요리를 선택했다. 이하성은 순댓국을 최강록은 깨두부를 활용한 국물 요리를 선보였는데 결과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2대 0으로 최강록의 우승.
조림을 주로 만들며 '연쇄 조림마', '조림핑' 애칭도 얻게 된 최강록은 "나를 위한 요리에서만큼은 조림에서 쉬고 싶었다"며 "특출난 음식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묵묵히 일하는 요리사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강록의 음식을 어디서 맛볼 수 있는지 관심이 높아졌다. 출연자 대부분이 개인 식당을 운영 중이며 방송과 동시에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우승자 최강록의 요리는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상태다.
그는 과거 '식당 네오'를 운영했지만, 2024년 말 문을 닫았다.
다만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통해 그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일부터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증류식 소주 '네오25화이트'를 2만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요리를 가장 잘 아는 셰프가 선택한 술이라는 콘셉트로, 전남 곡성의 국산 유기농 가루미를 원료로 생쌀을 발효해 만든 프리미엄 쌀 증류주다. 알코올 도수는 25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

최강록 셰프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으며 어떤 요리와 함께 곁들여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맛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최강록 셰프는 2013년 방영된 올리브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독특한 화법과 표현력, 독창적인 요리관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다시 한번 스타 셰프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세븐일레븐과도 지난해 3월 간편식 시리즈 '최강록의 간장들기름비빔밥', '최강록의 소보로삼각김밥' 등을 협업해 출시했다.
최강록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 '히든 백수저'로 출연, 흑수저들과 함께 1라운드부터 경합하며 다시 한번 실력을 인정받았다.


흑백요리사2 우승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빨간 뚜껑 소주를 즐기며 단단한 내공을 선보인 그에게도 식당 운영을 하며 곤란함을 겪었던 순간은 있다.
그가 운영했던 네오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했었으며 술안주 위주의 요리를 7만7000원 단일 메뉴로 제공했다.
'흑백요리사' 공개 후 네오는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며 가장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속해 1분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되기도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그런데도 폐업을 결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측근들에 따르면 가게 운영이 어렵다거나 임대료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으며 방송에 전념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강록은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식점 운영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오마카세 식당을 운영하던 시절 한 손님이 울고 있어서 이유를 물어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맛이) 실망스러워서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음식점 운영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아울러 자신 또한 맛있기로 유명한 일본 카레집을 찾았다가 맛에 실망했던 경험담을 전하며 손님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실감케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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