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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은 몰랐다"…'두쫀쿠' 논란에 무릎 꿇은 안성재

입력 2026-01-15 07:43   수정 2026-01-15 11:13


국내 최초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안성재 셰프가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딸의 눈치를 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안성재 셰프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열화와 같은 원성에 힘입어 안성재 두딱강 두란말이 A/S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14일 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연말 딸 시영 양, 아들 은기 군과 함께 두쫀쿠를 만든다면서 잘못된 레시피로 '두바이 딱딱 강정'을 만든 후 불거진 원성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제작됐다.

당시 시영 양은 아빠와 함께 만들고 싶은 요리로 두쫀쿠를 꼽았고 관련 레시피를 이미 숙지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성재 셰프는 마시멜로와 초콜릿 등이 듬뿍 들어가는 두쫀쿠가 "너무 달아 보인다"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고집했고 결국 쫀득하지 않고 딱딱한 정체불명의 쿠키가 탄생했다.

지난해 영상에는 1만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모두 시영 양을 응원하며 안성재 셰프의 고집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안성재 셰프는 이번 영상에서 댓글 반응을 언급하며 "솔직히 두쫀쿠가 뭔지 잘 몰랐다"며 "먹어본 적도 없고 지나가다가 들은 정도였다"고 변명했다. 이어 안성재 셰프는 "두쫀쿠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모수 서울에 방문하는 손님들도 안성재 셰프에게 "두쫀쿠는 언제 만들 거냐"고 묻고 시영 양에게 주라며 두쫀쿠를 선물로 준 일화도 전했다. 안성재 셰프는 "그때 내가 실수한 게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에 공부도 하고 왔다"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영 양은 "댓글로 1만3000명이나 제 얘기를 해주셔서 오히려 고마웠다"며 "치킨 해달라고 했더니 백숙을 해준 거랑 똑같다거나, 그럴 거면 에드워드 리 셰프의 비빔밥을 왜 비빔밥이 아니라고 한 거냐고 한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두쫀쿠를 만드는 내내 레시피를 완벽하게 숙지한 시영 양이 요리를 이끌고 안성재 셰프는 보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안성재 셰프가 섞은 코코아 파우더와 탈지분유를 유심히 보며 "분유를 더 섞어야 할 거 같다"는 시영 양의 지적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심사위원 안성재가 딸의 눈치를 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안성재 셰프가 냉동실에 넣은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반죽을 시영 양이 "얼렸냐"고 타박하자, "손으로 녹여서 하자"고 설득하는 모습이나, "레시피가 이게 맞나" 당황하는 모습 등도 고스란히 담겼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어서 속을 만든 뒤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 반죽으로 감싼 디저트다. 실제로 두바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한국 쿠키다.

한 유명 디저트 전문점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지난해 9월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폭발적인 수요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판매 매장마다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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