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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현우진·조정식 공소장 보니…"현직교사에 4억 송금도"

입력 2026-01-15 08:10   수정 2026-01-15 09:14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제 등 문항 거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이 교사 1명당 최대 약 1억8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어 강사 조정식은 출간되지 않은 EBS 교재 문항을 집필진으로부터 미리 받아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14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현우진·조정식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직 교사 3명에게 수학 문항을 제공받은 대가로 총 4억2000여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우진은 수학 교사 A에게 수학 시험 문항을 받는 대가로 총 1억7909만원을 보냈고, 교사 B에겐 총 20회에 걸쳐 1억6777만원, 교사 C에게 37회에 걸쳐 7530만원을 송금했다. 교사 C는 본인 명의가 아닌 배우자 명의 계좌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의 경우 2020년 12월 강의용 교재 제작 업체 소속 D에게 수업에 사용할 영어 문항을 현직 교사에게 받아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D는 업체를 설립해 현직 교사 2명에게 영어 문항을 제작해주는 대가로 총 67회에 걸쳐 약 8351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금지법상 사립학교 교원은 직무와 관계없이 한 사람에게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상의 금품 등을 받거나 건네선 안 된다.

조정식은 업무상 배임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조정식은 2021년 1월 D에게 "수능 특강 교재 파일이 시중에 안 풀렸는데 현직 교사 E를 통해 미리 받아달라"는 취지로 제안했다. 이에 교사 E는 출판 전이던 '2022학년도 수능 특강 영어독해 연습' 교재 파일을 조정식과 D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최태은)는 지난달 29일 현우진과 조정식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현우진과 조정식을 포함해 사교육업체 관계자와 전현직 교사 등 46명을 수능 관련 문항 부정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우진은 기소 사실이 알려진 후 메가스터디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를 거래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우진은 "문항공모는 외부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문항 수급 채널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교사라는 이유로 프리미엄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현우진은 "문항을 제공한 교사들은 이미 시중에서 교재 집필 이력이 활발한 인물들이었고 오롯이 문항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해 구매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직 교사 신분인 EBS 저자와 문항을 거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조정식도 해당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잘못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모든 것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우진은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문·이과 통합 기준 최다 온라인 수강생을 보유한 대표적인 일타강사로 연봉이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 영어 강사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채널A '티처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쌓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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