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한화(한화)의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인적분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힘입어 지주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다만 인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신설법인이 투자 계획을 달성하려면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NAV 할인율은 66%로 업계 내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인적분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면 NAV 할인율이 구조적으로 낮아져 자회사 가치 반영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적분할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별도 기준 현금흐름 감소 요인이 없고,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향상돼 주력 자회사 이익에 대한 지주회사 주주의 체감 수익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를 열고 테크·라이프 부문을 떼어내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확정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비율을 반영해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로 결정됐다. 분할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7월 24일 한화는 변경 상장되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재상장(신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존속법인은 향후 5년간 연결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0% 달성,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목표,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및 최소 주당배당금(DPS) 1000원을 제시했다.
신설법인은 향후 5년간 연결 매출액 CAGR 30% 성장, 지주 산하 투자금액 총 4조7000억원 집행, 설립 첫해 DPS 1000원 지급을 목표로 내걸었다.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에 대해서는 자본 정책의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신설 법인 소속 계열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000억원이다. 2025년 3분기까지 누적된 이들의 총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3500억원인 점을 감안해도 4조7000억원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DPS 1000원으로 시작한 배당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계획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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