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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밀린 줄 알았는데 '반전'…요즘 다시 뜨는 '여행지'

입력 2026-01-15 09:37   수정 2026-01-15 10:18


태교여행과 아이 동반 여행 성지로 꼽히며 독보적 인기를 누리다 동남아 여행 열풍에 밀려 수요가 주춤했던 괌이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괌 패키지 이용객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에어텔(항공+숙박) 수요는 4분기에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괌 여행 시장의 큰 변화는 여행 패턴의 다변화다. 에어텔 수요가 패키지보다 약 40% 더 많게 나타나며 자유여행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약 4시간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항공 공급 회복에 따른 가격 부담 완화, 안정적인 물가와 치안이 자유여행객 사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최근에는 리조트와 쇼핑 인프라 재정비,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콘텐츠 강화 등으로 체류 만족도가 높아졌다. 휴양과 해양 스포츠, 골프, 쇼핑 등 다양한 여행 목적도 한 번에 충족할 수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예약 현황을 보면 PIC 리조트 이용 비중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아동 동반 가족여행객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롯데호텔과 두짓타니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는 괌이 여전히 가족 친화적인 대표 휴양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투어는 급증하는 자유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하나쇼핑셔틀'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2회 주요 호텔과 GPO, K마트, 돈키호테, 마이크로네시아몰 등 핵심 쇼핑 스폿을 연결해 이동 부담을 줄였다.

여행 특성을 살린 차별화 상품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전문 스·드·메가 포함된 '리마인드 웨딩', 임산부 전문 마사지를 결합한 '태교여행', 츠바키 호텔 카멜리아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럭셔리 스테이', 2030 세대를 겨냥한 '밍글링 투어 Light' 등 차별화된 테마 상품이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괌은 짧은 이동 시간과 안정적인 여행 환경, 다양한 리조트와 액티비티를 모두 갖춘 여행지로 최근 여행 트렌드와 잘 맞는다"며 "가족여행부터 자유여행, 테마형 여행까지 아우르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괌 여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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