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에도 서울 집값이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군지, 역세권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매수 문의가 몰리고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집값은 0.21%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해 2월 첫째 주(3일)부터 오르기 시작한 서울 집값은 벌써 49주째 상승 중이다.
'한강벨트'가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동작구는 0.36% 올라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전용면적 74㎡는 지난 8일 18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0월 17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달 만에 9000만원이 뛰어 신고가를 썼다.
본동에 있는 '경동윈츠리버' 전용 56㎡도 지난 3일 12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면적대 역시 지난해 10월 1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당시보다 1억4000만원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구 집값도 0.36% 올라 동작구와 상승 폭이 같았다. 회현동1가에 있는 'SK리더스뷰남산' 전용 122㎡는 지난 2일 20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직전 거래(20억원, 2025년 7월)보다 2000만원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당동에 있는 '한진해모로' 전용 59㎡는 지난 7일 9억4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8월 기록한 최고가 9억원보다 4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성동구도 0.32%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 금호동4가에 있는 '서울숲2차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 8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19억4000만원, 지난해 10월)보다
4억1000만원 뛰었다.
응봉동에 있는 '대림(1차)' 전용 113㎡도 지난 5일 24억원에 손바뀜해 지난해 9월 거래된 22억원보다 2억원이 더 올랐다.
이 밖에도 관악구(0.3%)는 봉천동과 신림동에 있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송파구(0.3%)는 풍납동과 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동구(0.3%)는 명일동과 암사동을 중심으로 마포구(0.29%)는 창전동과 성산동 역세권 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일부 단지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서울 전셋값은 0.13% 상승했다. 전주(0.14%)보다는 소폭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초구(0.3%)는 잠원동과 반포동에 있는 대단지에서, 동작구(0.2%)는 사당동과 상도동 위주로, 양천구(0.19%)는 목동과 신정동 등 학군지를 중심으로, 광진구(0.18%)도 마찬가지로 광동과 자양동 한군지에서, 영등포구(0.18%)는 신길동과 당산동을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17%), 관악구(0.17%), 용산구(0.15%), 종로구(0.14%) 성동구(0.14%) 등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전반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나 학군지로 임대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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