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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BTS, 하이브 매수 기회로!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입력 2026-01-24 07:05   수정 2026-01-24 07:06

BTS 월드투어의 스케일은 이미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하이브의 실적 상향 여부는 향후 확인될 티켓 단가에 달려 있다. 대형 이벤트 이후 간헐적인 셀온은 불가피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1월 14일 발표된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일정에서 시장에 공개된 것은 ‘스케일’이다. 1차로 확정된 공연 횟수는 총 79회로 2026년 70회와 2027년 1분기 9회로 구성돼 있다. 이는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추정치였던 60회 대비 32%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일본, 중동, 그리고 ‘and more’로 표기된 지역을 감안하면 2차 일정 발표를 통해 2027년 공연 횟수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발표 이후 하이브 주가는 장중 34만4500원까지 상승했으나 33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0.3% 하락 마감했다. 이는 대형 이벤트 이후 일부 차익실현에 따른 ‘셀온’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는 투어 스케일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대감과 셀온이 공존하는 국면에서 향후 가장 중요한 변수는 티켓 가격이다. 스케일이 이미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코로나19와 군복무 이후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이라는 희소성이 더해지며 팬덤의 지불 의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것은 공연 규모뿐이며 실제 티켓 가격은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야 확인 가능하다. 다만 초기 흐름은 긍정적이다. 한국 공연의 티켓 가격은 최소 19만8000원에서 최대 26만40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고 일본 공연은 최소 2만5000엔에서 최대 4만5000엔으로 원화 기준 약 23만2000원에서 41만7000원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아시아보다 서구권 티켓 가격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에 대한 기대감은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굳이 부정적인 요인을 꼽자면 북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전체 79회 공연 가운데 북미는 28회로 비중이 35%에 그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최소 65회 공연, 이 중 북미 30회로 전체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북미는 유동 가격제(Dynamic Pricing)를 통해 가격 상단 제한 없이 티켓 단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낮은 북미 비중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전체 공연 횟수가 매우 많고 대부분 6만 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점, 이미 티켓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시사점이 있다. 첫째, BTS가 최소 2027년까지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단기 내 BTS 재계약 관련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 둘째, 기존에 추정했던 60회 공연에 평균 티켓 가격 20만~30만원, 그중 25만원을 적용해 산출한 공연 매출 1조3000억원은 매우 보수적인 가정이라는 점이다. 완전체 컴백에 따른 외화 벌이 효과와 희소성을 감안하면 평균 티켓 가격은 30만원 수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평균 티켓 가격을 3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2026년 공연 매출은 약 1조9000억원, 2027년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2조10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

간헐적인 이벤트성 셀온은 불가피하겠지만 3월 20일 완전체 컴백 모멘텀과 함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하이브 주가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실제 거래되는 티켓 가격을 확인해가며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단계적으로 조정할 국면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5 하반기 미디어·엔터·레저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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