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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가 평균 3.3㎡당 2019만원…서울은 단 87가구 분양

입력 2026-01-15 14:55   수정 2026-01-15 15:07



계속되는 공사비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201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3.3㎡당 5260만원까지 올랐는데, 분양 물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통해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019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년 전(1886만원)과 비교하면 7.05% 오른 수치다.

상승폭은 수도권에서 더 컸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2월 3.3㎡당 3215만원으로 1년 전(2809만원) 대비 406만원 올랐다. 특히 서울은 5260만원으로 전월(5035만원) 대비 4.47%나 급등했다.

급등한 분양가와 달리 분양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며 분양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분양은 9482가구로 전년(1만3213가구) 대비 39.35% 줄었다. 특히 서울의 분양 물량은 단 87가구로, 2024년 12월(800가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해 11월에도 단 한가구도 분양하지 않으면서 분양 절벽이 현실화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기간 인천과 경기는 각각 3001, 3147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대 광역시·세종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43만원으로 전월(2154만원) 대비 오히려 10만원 하락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1400만원으로 전월(1404만원)과 전년(1505만원) 대비 모두 내렸다.

지방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은 분양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지방 분양 물량은 단 1303가구로, 2024년 12월(5083가구) 대비 3780가구 급감했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제주에서는 단 한 가구도 분양되지 않았다. 세종시를 포함해 대구와 광주, 대전 역시 분양 물량이 없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부 분양물량만 분양가 산정에 반영되며 가격 통계가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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