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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타면서 하키경기 즐기세요…경주에 국내 첫 폴로파크 단지

입력 2026-01-15 16:53   수정 2026-01-16 00:00

경북 경주시에 스포츠와 휴양, 체류 기능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폴로파크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이 관광단지는 경주시 서면 도계·서오·천촌리 일원에 걸쳐 총 213만㎡ 부지에 조성되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대중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폴로 경기장을 중심으로 골프장(18홀), 모노레일, 집라인, 숲속 체험시설 등 자연친화형 휴양 콘텐츠와 스포츠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춘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폴로는 말을 타고 말렛 스틱으로 공을 쳐 골문에 넣는 경기로, 승마와 하키가 결합된 스포츠다. 영국 왕실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사교 스포츠로 알려져 있으며, 운동을 넘어 패션·다이닝·파티 문화와 결합한 고급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골프장이 500여 곳에 달해 포화 상태인 반면, 국제 규격을 갖춘 폴로 경기장은 제주에 1곳(프라이빗 회원제)뿐이다.

사업을 맡은 루브루는 경주 향토기업 성호그룹의 개발 법인으로, 리조트와 관광시설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포스트 APEC 시대를 맞아 글로벌 VIP 사교 행사와 국제 폴로대회 유치가 가능한, 기존 관광지와 차별화된 고부가 특수목적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보문관광단지 등 경주 도심권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서부권으로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개장 예정인 영천 렛츠런파크와 연계해 전문 인력 양성, 통합 관광상품 개발 등 ‘말 관광산업 벨트’ 구축 효과도 전망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내 최초 대중형 폴로파크라는 상징성과 함께 경북 관광의 지향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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