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797.55
(74.45
1.58%)
코스닥
951.16
(8.98
0.9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기고] 인도가 AI를 받아들이는 방식

입력 2026-01-15 17:22   수정 2026-01-16 00:01

인도는 다음 달 제4차 인공지능(AI)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런던, 서울,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를 잇는 자리로, 우리의 미래를 규정할 기술을 이해하고 정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100여 개국의 정부,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한다.

뉴델리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특징은 AI 담론의 초점이 ‘행동’에서 ‘영향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표현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이는 기술을 평가할 때 인간의 삶과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도의 신념을 반영한다. AI와 같은 획기적인 기술에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큰 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인도는 AI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글로벌 사우스 국가로서 이러한 딜레마를 좌시할 수 없다.

인도의 AI 성장 비전은 ‘모두를 위한 AI’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소외 계층에 초점을 맞춰 포용적 개발과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시행 2년 차인 인도의 AI 미션은 인프라, 인재, 기술 주권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인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보유량은 약 3만8000장으로, 최근 GPU 26만 장을 확보한 한국에 비하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많은 스타트업, 연구자, 기관이 교류·협업하며 현실에 맞는 검약식 AI 혁신을 만들어갈 환경이 조성됐다. 인도는 또 포용적·독자적인 방식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AI 미션의 펠로십 제도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의학, 법, 상업, 인문학 등의 인재를 지원한다. 인도 정부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 훈련 프로그램도 이달 발족했다.

인도는 시장 경쟁용이 아닌, 시장이 간과하는 점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는 단순 텍스트 훈련을 넘어, 다양한 문해력 수준까지 고려한 세계 최초 정부 지원 다중모드 거대언어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14억 시민 모두를 포용하며 인도의 현실까지 반영하는 비(非) 편향적, 민주적, 신뢰성 높은 모델을 구축하려고 노력한 결과다.

인도의 AI 미션은 국가 차원의 목표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주 모델인 폐쇄형 AI와도 차별화된다. 그 결과 정부, 학술기관, 민간이 공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발 주기가 수개월로 줄어들었고, AI 활용 비용이 감소했다. 여러 국가가 도입하고 있는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는 혁신이 포용과 결합하면 큰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파리 AI 정상회의에서 촉구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모두의 AI’ 선언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기뻤다. 인도와 한국은 기술력을 지닌 민주주의 국가로, 시장 지향적이면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모델은 양극화가 아니라 사회적 포용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다. 이번 AI 정상회의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