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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선발 방식 논란에…"경쟁 통해 윈윈하자는 취지"

입력 2026-01-15 17:16   수정 2026-01-16 01:03

시장에서 ‘사망선고’처럼 작동하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선발 방식을 두고 비판이 나온다.

15일 AI업계에 따르면 다섯 개 독자 AI 정예 팀에 소속된 AI 스타트업은 21곳에 달한다. 예선에서 탈락한 팀을 합치면 30곳을 웃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전체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긴밀하게 얽혀 있다.

업계에선 평가를 통과하면 ‘K-AI’라는 간판을 얻고, 탈락하면 기술력과 사업 역량 전체가 부정되는 구조에 불만이 나온다. 정부가 요구하는 서류 제출을 위해 힘만 쓰다가 ‘탈락 팀’이라는 오명만 뒤집어썼다는 것이다. 컨소시엄에 포함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끼지 않으면 국내 AI 생태계에서 배제될 것이란 얘기가 돌 만큼 꼭 참여해야 한다는 압박이 강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바이벌’로 설계되는 순간 AI 주권과 통제 가능성 같은 정책적 목표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하고 모듈을 효율적으로 조합해야 하는 기술적 현실은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가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한 채 탈락 구조만 고집해 국내 AI 생태계의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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