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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80%가 중국산"…카페·공장 휩쓴 中기업들 '독주' [영상]

입력 2026-01-16 13:00  

한 중국 기업 직원들이 무술 시연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평일 이른 아침 시간 격투 자세와 발차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생체 모방 관절 50개를 갖추고 20분 만에 새로운 동작을 학습할 수 있는 휴머노이느 '매직봇 Z1'이 직원들 통제 하에 관람객들에게 무술 동작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마오이클랩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하기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장에서 매직봇 Z1 기능 시연을 반복했다. 이 로봇은 고성능 연구개발(R&D), 응용 분야에 투입돼 작업을 지원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휴머노이드는 약 1만6000대. 이 가운데 80% 이상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수집·연구, 창고·물류, 제조,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이 이어지면서 이를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다.

카운터포인트 조사를 보면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 연간 휴머노이드 로봇 설치 점유율이 높은 상위 4곳에 이름을 올렸다. 애지봇, 유니트리, 유비테크, 러쥐로봇 등이다. 애지봇 점유율은 30.4%로 선두를 달렸다. 유니트리는 26.4%로 뒤를 이었다. 유비테크와 러쥐로봇은 각각 5.2%, 4.9%를 나타냈다. 이어 테슬라가 4.7%를, 나머지 기업들이 28.5%를 나눠가졌다.

애지봇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5000대가 넘는 휴머노이드를 출하했다. 2023년 2월 설립된 이후 제품군을 빠른 속도로 확장했고 지난해 애지봇 X2, G2 로봇 양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이후 △전시·리셉션 △엔터테인먼트 △지능형 제조 △물류 분류·유통 △보안 순찰·검사 △상업용 청소 △데이터 수집·교육 △과학 연구 등의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애지봇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애지봇은 이달 초 열린 CES에서도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CES 개막 직후부터 수십여명이 그다지 넓지 않은 애지봇 전시공간 곳곳을 살폈다.

유니트리는 세계 최초로 고성능 사족 로봇을 판매한 기업으로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소비자용·산업용 고성능 범용 다족 로봇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 CES에선 휴머노이드 'G1'이 링과 같이 꾸며진 전시공간에서 복싱을 하는 모습으로 선보였다. 동적 움직임과 균형 제어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체 개발한 구동 모터, 감속기, 라이다, 맞춤형 MCU를 활용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이동 성능이 뛰어난 휴머노이드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비테크는 휴머노이드 워커 시리즈를 앞세워 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러 자동차 제조사 생산 현장에서 유비테크 휴머노이드가 활용되고 있다.

점유율 상위권엔 들지 못했지만 CES에 참가한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 중 60%는 중국 업체들로 파악됐다. 중국 두봇은 정교한 조작이 가능한 데다 무릎을 펴고 걷는 휴머노이드 아톰을 앞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톰은 조립 라인에서 자재를 취급하거나 카페에서 음료 장비를 작동하는 등 산업·상업용으로 설계된 휴머노이드다.

중국 로보테라는 55자유도(DOF)를 갖추고 e스포츠 수준인 초당 10회 클릭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전시했다. 이 제품도 물류와 제조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분류·스캐닝·핸들링·조립 기능을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은 향후 2년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과 임대 방식으로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정용 로봇도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잠재적 공략 대상이다. 중국 유닉스AI는 지난해 상반기 홈서비스 휴머노이드를 출시해 자국뿐 아니라 유럽·북미 지역에서 이미 판매 사례를 축적했다. LG전자는 홈로봇 '클로이드'를 내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는 "가정용 시나리오 전반에는 막대한 잠재 수요가 존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은 이를 미개척 상태로 남겨두려 하지 않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로봇 서비스형 임대(RaaS)가 부상했고 특히 라이브 퍼포먼스와 무인 리테일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중국에선 유니트리와 애지봇이 서비스형 임대 모델 확산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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