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 의혹을 받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경찰서에 출두해 6시간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오후 8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두해 이날 새벽 2시까지 약 6시간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고소인 조사였다. 박나래는 앞서 전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미 전 매니저 가운데 1명에 대해 한 차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매니저 A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에 대한 추가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찰이 피고소인인 전 매니저 A씨를 다시 소환해 보강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텐아시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지난달 파주 운정신도시의 아파트에서 짐을 모두 빼 해당 주택을 부동산 매물로 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옷과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미국으로 보냈고, 가전제품과 살림살이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처분하거나 나눔했다. 헬스장 회원권을 해지했고, 개인 트레이닝(PT) 비용도 환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같은 달 20일 용산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받은 지 이틀 만이었다. 이달 2일 예정돼 있던 2차 조사는 A씨의 해외 체류로 연기됐다.
A씨는 앞서 지난달 18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박나래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신고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방송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는 지난 6일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같은 달 20일에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박나래는 현재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고정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16일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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