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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 대표 "BBB셔틀, 글로벌 빅파마 필수품…기술수출 추가 논의" [JPMHC 2026]

입력 2026-01-16 10:00  



“BBB 셔틀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들이 필수로 가져가는 기술이 됐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기간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JPMHC에서도 가장 먼저 발표된 기술이전 소식이 BBB셔틀 관련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경과학 분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뇌혈관장벽(BBB)을 통과시키는 전달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 항체만으로는 치료 효능을 입증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JPMHC 현장에서 자사 BBB 셔틀을 둘러싼 추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저희의 목표는 기존의 BBB 셔틀이나 다른 전략적 파트너와 논의하던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연결과 업데이트, 그리고 새롭게 들어온 파트너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성사된 기술이전을 넘어, 후속 파트너십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올해 시장에 어떤 새로운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언제인지, 몇 개인지는 저희가 절대로 얘기하지 않는다”면서도 “2026년을 향해서 시장에 새로운 소식을 전달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미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담도암 2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001'(컴퍼스테라퓨틱스 코드명 CTX-009)의 상업화를 통해 '임상까지 직접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남겼다. 그는 “ABL001이 상업화돼 로열티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2027년부터는 회사의 전략 선택지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그때는 연구 인력도 늘리고, 훨씬 더 공격적인 임상 전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투자 유치에도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소규모 시리즈A 확장을 하고, 2027년에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펀드레이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수천억원 단위의 조달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그때는 단순 기술이전이 아니라, 직접 임상 2상 이상으로 끌고 가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약 개발에 있어 인공지능(AI) 활용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AI에 부정적인 사람이었다"면서도 "신약 후보물질 타깃 발굴이나 모델링에 있어 AI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우리 회사에 AI라는 '늑대의 탈'을 씌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를 'AI 기업'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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