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0개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6.01 대 1, 지방권 5.61 대 1로 집계됐다. 두 권역 간 경쟁률 격차는 0.4포인트로, 2022학년도 정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지방권 대학 정시 경쟁률 격차는 2022학년도 2.77포인트, 2023학년도 2.21포인트, 2024학년도 2.10포인트, 2025학년도 1.84포인트였다.
격차가 좁혀진 것은 지방권 대학 경쟁률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방권 대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 대 1에서 2023학년도 3.60 대 1, 2024학년도 3.70 대 1, 2025학년도 4.20 대 1로 해마다 높아졌다. 대구·경북권 15개 대학과 충청권 3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6.43 대 1, 6.30 대 1로 서울권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올해 지방권 대학 정시 지원자는 21만337명으로 전년(19만5677명)보다 7.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이 전년 대비 13.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권(9.9%) 강원권(9.6%) 호남권(7.3%) 제주권(5.3%) 충청권(3.8%) 순으로 늘었다.
거점국립대 중 지원자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대(7551명)다. 경북대(6494명) 전북대(6292명) 충북대(5759명) 경상국립대(556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자 수험생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경쟁력 있는 지방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대 집중 육성 정책 등이 가시화할 경우 지방대 인식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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