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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평균 경쟁률 3.7대 1, 5년來 최고…중하위권 쏠림, 합격선 상승은 '물음표' [2026학년도 대입 전략]

입력 2026-01-19 10:00   수정 2026-01-19 11:12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가 최근 5년 사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최근 몇 년 동안 교원 임용 규모 축소, 교권 추락 등 각종 논란으로 수험생 사이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수시 미충원 인원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수시·정시 합격선도 대폭 하락했다. 그런 교대, 초등교육과에 수험생이 몰린 것이다. 선호도 상승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선호도 상승보다는 합격 기대심리로 인한 쏠림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경쟁률 상승이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평균 3.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284명(증감률 5.3%)이 증가했고, 최근 5년 새 가장 적었던 2023학년도와 비교하면 1360명(31.8%)이 늘었다. 교대 중엔 춘천교대의 경쟁률이 4.61 대 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광주교대 4.20 대 1, 대구교대 4.03 대 1, 공주교대 3.91 대 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초등교육과 중엔 한국교원대의 경쟁률이 6.51 대 1로 가장 높았다.


교대·초등교육과로 쏠림은 수시에서도 확인된다. 수시 경쟁률 또한 2026학년도가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평균 7.21 대 1로, 지원자 수는 1만8319명에 달했다. 수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834명(26.5%)이 늘었고, 최근 5년 새 최저치였던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5919명(47.7%)이 증가했다.

교대·초등교육과의 경쟁률 상승이 과연 합격선 상승으로도 이어질까. 결론은 물음표다. 경쟁률이 상승하면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교대·초등교육과는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매우 독특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4·2025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는 몰렸는데, 합격선은 거꾸로 하락했다.

교대·초등교육과의 입시 결과를 분석할 때는 일반적 원칙보다 수험생 간 경쟁 구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인문계 강자 자리를 지켜온 교대·초등교육과는 교원 임용 규모 축소, 교권 추락 등 논란이 이어지며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선호도가 크게 하락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와 동시에 중하위권 수험생 사이에선 상위권이 빠진 틈을 파고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합격 기대심리가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2024학년도 정시부터 도드라졌는데, 2024학년도 정시 지원자 수는 8022명으로 전년 4280명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했다. 그러나 합격선은 거꾸로 하락하는 기이한 결과로 이어졌다. 2024학년도 교대 정시 합격선은 일부 대학에선 평균 4등급대를 보일 정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합격선을 공개한 12개 대학 중 10곳의 수능점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 사이에서 합격 기대심리에 기댄 지원이 급증했던 것이다. 지원 층 자체의 평균 수준이 내려갔기 때문에 합격선 자체도 주저앉아버렸다.

2025학년도 수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수시 경쟁률, 지원자 수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일부 대학의 내신 합격선은 6등급대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합격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도 지금까지의 패턴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교대의 수시 미충원 현황을 고려하면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 사이 선호도가 높은 서울교대의 2026학년도 수시 미충원은 110명(59.5%)으로, 전년 123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에 따른 불합격이 여전히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교대 일반전형의 수시 수능최저는 국수영탐(2) 4개 등급합 10 이내인데, 지원자 중 상당수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수시 미충원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반면 경인교대, 춘천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는 수시 수능최저를 완화 또는 폐지하면서 수시 미충원이 크게 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으로 추정컨대, 이번 정시도 교대·초등교육과에 상위권보다는 합격 기대심리에 기댄 중하위권 위주 지원이 집중됐을 가능성이 크다. 2024학년도 정시, 2025학년도 수시 때와 유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률, 지원자 수가 모두 상승했다고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단하기 힘든 이유도 그래서다.

교대·초등교육과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올해 4~5월경 각 대학 및 ‘어디가’에서 발표하는 2026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봐야 한다. 한편 ‘어디가’에 공개된 2025학년도 정시 합격선을 보면, 서울교대는 국수탐 평균 백분위(70%컷) 85.5점으로 2024학년도 87.7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경인교대는 과목별 백분위 70%컷을 발표했는데, 국어 77점, 수학 90점, 탐구1 75점, 탐구 2 83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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