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카드 소비자가 많이 찾은 키워드는 ‘공과금·렌탈’, ‘푸드’. ‘주유’ 등이었다. 반면 ‘무실적’, ‘교통’, ‘항공 마일리지’ 등 대체제가 있거나 매력도가 떨어진 혜택은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고릴라는 16일 ‘2025년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맞춤 카드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혜택군은 공과금·렌탈로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푸드와 주유는 전년 대비 각각 10%, 9% 증가했다.
최근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2026년 가장 절약하고 싶은 비용은?’ 설문 조사에서도 ‘공과금·아파트관리비(13.9%)’, ‘주유비·차량 관련 비용(13.0%)’, ‘통신비(12.4%)’, ‘외식·배달비(11.8%)’가 각각 1~4위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필수 소비 영역에서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수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드 소비자의 검색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혜택은 ‘무실적’이었다. 전년 대비 약 16% 떨어졌다. ‘교통’과 ‘항공 마일리지’ 혜택군이 각각 11%, 3%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무실적’의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실적 없이 혜택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혔으나, 알짜카드의 단종 및 실적 조건 신설 등으로 인해 매력이 줄어들었다. ‘교통’의 경우 K-패스, 기후동행카드, 그리고 올해 모두의 카드까지 출시되며 ‘굳이 신용·체크카드 혜택으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영역’으로 변화했다.
‘항공 마일리지’ 역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CC, 외항사 등 다양한 마일리지 카드가 경쟁 선에 있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면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대량 단종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매력 역시 줄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5년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어떤 해보다 생활비 카드의 인기가 높았던 해”라며 “교통 혜택과 같이 대체재가 뚜렷한 영역이나 여가 등 생활비 이외의 혜택을 가진 카드의 경우 이전보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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