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에서 퇴출 통보를 받은 멤버 다니엘이 팬들에게 쓴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를 쓴 시점이 해린, 혜인의 어도어 복귀가 확정된 날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니엘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11월 12일에 쓴 편지를 올렸다.
그는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맞이할 새로운 장, 새로운 시작을 마음 속 깊이 담고 싶어서"라면서 "지나온 시간을 놓아주는 게 쉽지 않겠지만, 이제는 과거를 잠시 내려놓고 정말로 소중한 것들, 우리의 마음, 꿈, 그리고 앞으로 마주할 따뜻한 날들에 집중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이 글을 쓰며 눈가가 젖고, 마음 한편에는 사랑과 감사로 가득 차 있다. 그동안 얼마나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었는지 정말 고맙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니엘은 "버니즈의 사랑은 나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버티게 해줬다. 용기를 잃었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을 줬고, 진짜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진실함, 강인함, 그리고 자신에게 솔직할 용기를 깨닫게 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따뜻하고 믿음직한 팬들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다. 힘든 시간에도 함께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준다는 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더 고맙고 때로는 그 사랑을 다 돌려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편지를 쓴 시점인 지난해 11월 12일은 어도어가 해린, 혜인의 복귀를 공식 발표한 날이다.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은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어도어는 "세 명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거리를 뒀었다. 그리고 이후 하니의 복귀가 확정됐고, 다니엘에게는 뉴진스 퇴출을 통보했다. 민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편지를 통해 다니엘은 "아마 지금 많은 버니즈가 혼란스럽거나 궁금한 마음이 클 거다. 모든 걸 지금 다 말 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다. 내 마음이 향하는 곳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지, 하니, 해린, 혜인은 나의 두 번째 가족이다. 같이 행동할 시간이 어긋났지만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 소중한 유대감은 결코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인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니엘은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린 서로를 지켜주며 나아갈 것"이라면서 "불안하고 두려울 때도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좋은 것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다시 만나고 웃고 이야기 나눌 그날이 정말 기다려 진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지난 12일에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었다. 방송에서도 그는 "난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 진실은 내게 남아있다"면서 "내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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