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가 54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한다. 다만 탐사원들의 달 착륙은 몇 년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2월 첫째 주에 달 탐사를 위한 유인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1960~70년대 아폴로(Apollo)임무 이후 약 50년 만에 유인선을 달에 발사한다. 인류가 달에 가장 최근에 간 때가 1972년 12월이다. 1969년 7월에 처음 갔고 1972년이 두 번 째자 마지막이다.
이번 달 탐사 임무명은 ‘아르테미스 II’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탐사원들은 달에 착륙하지 않을 계획이다. 달 착륙은 2028년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III’에서 시도된다.
아르테미스II는 사람이 달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험 비행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아르테미스 I은 사람 없이 오리온 우주선만 달 궤도를 비행했다. 이번에는 사람을 태우고 달에 가는 것이며, 추후 아르테미스 III은 착륙을 목표로 한다.
발사 예정일은 2월 6·7·8·10·11일 중에 하나가 결정된다. 3월, 4월에도 발사 예정일은 잡혀 있다. 실패 또는 연기에 대비한 차선책이다.
임무를 수행할 대원은 총 4명이다. 미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지휘관),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우주청 소속 제러미 핸슨이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달에 가는 최초의 여성, 빅터 글로버는 달로 향하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된다. 또 제러미 핸슨은 달에 가는 최초의 캐나다인이자 최초의 비(非)미국 국적자가 된다.
NASA는 17일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Orion)우주선을 발사대로 옮길 계획이다. 조심히 옮겨야 해서 ‘크롤러-트랜스포터-2’라는 특수 운반 장비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 장비는 4마일(약 6.4km)을 가는데 최대 12시간이 걸린다.
1월 말 ‘WDR리허설(Wet Dress Rehearsal)’도 진행된다. 로켓 최종 발사 직전 연료 주입 시험부터 마지막 카운트다운까지 그대로 수행하는 절차다. 지난해 11월 말 ‘대한민국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을 때도 WDR 리허설이 사전에 진행됐다.
WDR 리허설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NASA는 SLS와 오리온을 다시 조립동으로 되돌린다. 그곳에서 추가 작업을 마친 뒤 발사를 다시 준비한다. 이상이 없을 시, 가장 이른 발사일이 2월6일이다. 로켓을 쏠 때 발사 방향과 달 위치 등이 정확하게 계산돼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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