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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최여진 어깨 나란히, 유인 '리타 길들이기' 캐스팅

입력 2026-01-16 13:59   수정 2026-01-16 14:00



연극 배우 유인이 연극 '리타 길들이기'에서 리타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난다.

극단 두레 측은 16일 이같이 밝히며 "유인 캐스팅은 화려한 변신보다 현실에 발붙인 성장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배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타 길들이기'는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으로, 염세적인 대학 교수 프랭크와 삶을 바꾸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 주부 미용사 리타의 만남을 통해 배움과 변화의 의미를 그려내는 작품이다. 유인이 연기하는 리타는 단순히 발랄한 인물이 아니라, 이대로 살 수 없어서 배우기를 선택한 사람이다.

앞서 리타 역으로 조혜련, 최여진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유인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인은 연극 '뷰티풀 라이프', '연애하기 좋은 날', '작업의 정석', '어쩌면 로맨스' 등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생활 감정의 누적과 섬세한 현실 연기에 강점을 보여온 배우다. 드라마 '모범택시2', '고려거란전쟁', '조명가게' 등에서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인물의 결을 남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작품에서 유인의 리타는 공부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순수함에서 집착으로, 흥분에서 선택으로 옮겨가는 리타의 감정선은 유인이 그간 무대와 카메라에서 축적해온 연기 결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유인은 "리타는 용기가 많은 사람이기보다,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알아버린 사람"이라며 "나 역시 배우로 살아오면서 비슷한 순간들을 많이 지나왔고, 그래서 이 인물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공감대를 드러냈다.

이어 "늦게 시작해도 괜찮다는 말을, 말이 아니라 인물의 선택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객분들이 리타를 보며 '저 사람 이야기일 수도, 내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느끼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각오를 전했다.

손남목 연출은 "유인이라는 배우를 대학로에서 찾아낸 것 자체가 기쁨"이라며 "관객이 '저 사람은 실제로 존재할 것 같다'고 느끼게 만드는 리타다. 성장의 기쁨과 상실을 동시에 품은 얼굴"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타 길들이기'는 오는 2월6일부터 4월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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