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훌륭한 인품으로 호응을 얻은 후덕죽 셰프에 대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흑백요리사2'에 '술빚는 윤주모'라는 별명으로 출연했던 윤나라 셰프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들의 돌잔치 사진을 게재하며 "촬영이 끝나고 몇 달 뒤에 열린 아들 돌잔치. 축하하러 기쁜 마음으로 와주신 흑백 이모, 삼촌들과 함께"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백수저 후덕죽 셰프를 비롯해 '천생연분' 박가람, '중식마녀' 이문정, '아기맹수' 김시현, '서울엄마' 우정욱, '쓰리스타킬러' 안진호 셰프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윤 셰프는 후 셰프를 향해 "중식당 호빈의 멋진 룸에서 잔치를 열 수 있게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셨다"면서 "할아버지처럼 따뜻하게 계속 지켜봐 달라. 호빈 최고. 후덕죽 셰프님 사랑합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57년 경력의 중식 대가로, 팔선 조리총괄 상무를 역임한 후 셰프는 '흑백요리사2'에서도 너그러운 성품과 배려심 넘치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내 중식 레스토랑 호빈을 총괄 운영 중이다.
그는 "지금도 요리는 끝없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요리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동시에 젊은 셰프들의 에너지와 시선에서 배우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흑백요리사2' 출연 계기를 밝혔다.

후 셰프는 경연 내내 팀워크를 우선시하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 박수받았다. 임성근 셰프가 말도 없이 자신의 중식도를 가져가 마늘을 빻아도 "잘 쓰는데 뭐~"라고 말하는가 하면, 까마득한 후배의 지시를 받고도 상대를 존중하며 묵묵히 맡은 일을 하는 식이었다. 이에 "'원영적 사고(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모습을 표현한 말)'를 뛰어넘는 '후덕죽적 사고'"라는 밈이 생겨나기도 했다.
과거 신라호텔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천상현 셰프와 경연을 펼칠 때는 승리를 거둔 뒤 미안해하며 제자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천 셰프가 후 셰프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시청자들은 뜨거운 사제 간의 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흑수저 '부채도사' 역시 "팔선에서 셰프님께서 웍을 돌리실 때 저는 찜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후 셰프는 그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멋진 대결을 만들어냈다.
팔선에서 실습생으로 근무했었다는 네티즌이 남긴 댓글도 화제가 됐다. 이 네티즌은 "대학 다닐 때 팔선에서 실습했다. 실습생이라 불린 해삼 내장을 제거하는 일 정도를 맡았고, 셰프님은 멀리서 요리하는 뒷모습만 가끔 뵀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와 나의 존재조차 모를 것 같았는데, 실습이 끝나는 날 부르시더니 '여기서 실습하면서 뭐가 제일 먹고 싶었냐'고 물어보시더라. 그토록 먹어보고 싶었던 양장피와 잡채를 말씀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해주셨다. 늘 엄격한 표정이라 무서운 분인 줄 알았는데, 마음은 참 따뜻한 분인 것 같다고 친구와 두고두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후 셰프는 최근 SNS를 개설했다. 그는 "과분한 관심과 응원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늘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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