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고위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위해 금융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국내 지수를 3배 이상 추종하는 ETF' 등 고위험 상품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수 있도록 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완화 땐 일명 '삼성전자 2배 추종' ETF라든가, '코스피지수 3배 추종'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될 수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블룸버그에 "고위험, 고배율 ETF 상품들을 점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의 기록적 랠리에도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들의 '국장'(국내 주식시장) 복귀가 더디자 내놓은 대책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코스피지수가 92% 급등했지만 서학개미들의 자금 이동은 기대만큼 활발하진 않았다. 지수가 올 들어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4조원가량을 베팅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투자 경향을 띠는 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선 기존의 규제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게 거래소 판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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