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미국 오토위크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영국 테크레이더

해외 매체들이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 경쟁력을 잇달아 호평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단순히 모빌리티 기업이 아닌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해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인 AP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CES에서 첫선을 보인 아틀라스를 집중 조명했다. AP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며 "아틀라스가 두 다리로 바닥에서 스스로 일어나 몇 분 동안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니며 때때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거나 부엉이처럼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어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를 비중 있게 다뤘다.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 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 등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처음으로 아틀라스를 공개 시연하면서 더 이상 프로토타입(prototype)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동차, 테크 전문지 등에서도 현대차그룹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혁명은 자동차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를 내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오토위크는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믿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비롯해 스팟, 스트레치, 자체 로봇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하고 인간은 감독과 창의성에 집중하는 미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아틀라스가 제조 현장에 투입되면 인간의 동료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모델이라고 봤다. 더버지는 “현대차그룹은 로봇이 공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아틀라스가 테슬라 옵티머스와 같은 경쟁사 제품보다 더 발전되고, 작업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미국 또다른 매체 마셔블은 “누군가 당신에게 현대자동차가 CES에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동차일 것이다”라며 “하지만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가 개최한 행사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을 대중 앞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테크 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단순히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는 “현대차그룹이 가고자 하는 로봇 생태계는 AI 로봇의 대량생산과 사회적 구현을 가능하게 해 기술 측면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평가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IT 전문 매체 CNET이 선정하는 베스트오브 CES 2026에서 ‘최고 로봇’ 상을 받았다. CNET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등 핵심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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