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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안 가요” 수험생들 삼성·하이닉스로 향했다

입력 2026-01-18 11:19   수정 2026-01-19 10:59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전통적인 최상위 진로로 꼽히던 의약학계열과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는 4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25% 가까이 감소했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이 운영하는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2025학년도(1787명)에 비해 38.7%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8개 학과) 1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3개 학과) 320명, 삼성SDI 554명, LG유플러스 105명, 현대자동차 99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61명, LG디스플레이 49명 등이었다.

경쟁률도 높았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경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89.00대1로 가장 높았고 울산과기원·광주과기원 반도체공학과반도체공학과도 50대 1를 넘겼다.

SK하이닉스 역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11.80대1 등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SDI와 연계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신설 학과임에도 46.17대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고려대 스마트 모빌리티학부 4.71대1, LG디스플레이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0대1, LG유플러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8.75대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5.55대1이었다.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2학년도 78명에서 2026학년도 194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전국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는 같은 기간 24.7% 감소했다.

종로학원 측은 안정적인 취업과 기업 연계 교육이 보장된 계약학과가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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