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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채권, 환율 고공행진…국채 약세 예상

입력 2026-01-18 16:48   수정 2026-01-19 01:05

지난주 1461원30전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달 17일 야간 거래에서 1474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국내 외환시장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원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데다 ‘서학개미’의 달러 매수세가 더 강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두고 “당신을 지금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언급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인 해싯 위원장이 차기 Fed 의장에 오르면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 우세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 안정화 의지가 강조된 점도 원화 약세 심리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15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정문에서는 ‘금리 인하’ 문구가 사라졌다.

지난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대로 시작해 연 3.080%로 마감했다, 10년 만기는 연 3.3%대에서 출발해 연 3.488%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면서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금통위의 매파적 기조를 소화하면서 이번 주에도 국고채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변수로 꼽힌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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