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피지·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달러)에서 커트 통과에 성공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1963년생인 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1개로 2타를 줄였다. 전날 이븐파 공동 47위로 커트통과에 성공한데 이어 이날 중간합계 2언더파로 올라서면서 순위도 공동 32위로 15계단 뛰어올랐다.
싱은 자신의 638번째 PGA투어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506번째 커트통과 기록을 세웠다.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63세로 커트통과 최고령 기록을 세운 프레드 커플스에 이어 두 번째로 60대에 커트통과를 해낸 선수가 됐다. 싱 자신에게 있어서는 202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공동 62위를 기록한 뒤 첫 커트통과다.
1992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스폰서 초청 출전을 시작으로 PGA투어에 출전한 그는 투어 통산 34승을 거뒀다. 2017년부터는 만 50세 이상 활동할 수 있는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다. 그가 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상금은 총 7128만1216달러로 지난해까지 PGA투어 누적상금 부문 6위에 올라있다.
PGA투어는 누적상금 5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원하는 해에 정규 출전권을 주는 특전을 운영한다. 싱은 그 기회를 올해 사용하기로 했고,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해 63세인 그가 올해 정규 출전권 활용 계획을 발표하자 골프계 일각에서는 “후배들의 기회를 뺏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에서 이번 커트 통과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올 시즌 싱은 출전자 수가 절반 가량에 그치는 시그니처 대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풀필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챔피언 자격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출전할 수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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