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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9일 이혜훈 청문회 보이콧 선언

입력 2026-01-18 18:00   수정 2026-01-18 18:0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 실랑이가 계속되면서 19일 예정된 청문회가 파행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제출된 자료가 부실한 만큼 청문회를 연기하자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강행하면 보이콧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의원들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무도 수긍할 수 없는 ‘거짓 해명 쇼’는 열 가치가 없다”며 19일로 예정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재경위 의원들은 “여야는 자료 제출이 의혹을 검증하기에 충실하지 않다면 일정을 미룬다고 분명히 합의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여당 간사가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일당독재 단독 청문회를 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녀의 불법 청약 등 제기된 핵심 의혹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추가로 자료를 받고, 이를 분석하려면 인사청문회를 2~3일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에 따라 예정대로 19일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소속 재경위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후보자 측은 오늘까지 국민의힘이 요구한 주요 자료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가 정상 개최되도록 협조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변을 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인사청문회 단독 개최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만큼 파행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이 상임위를 연 뒤 청문회를 진행하지 않고 정회해 파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청문회 파행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최종 무산되면 임명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 몫으로 돌아간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국무위원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가 기간 내 열리지 않으면 대통령은 해당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거듭 요청할 수 있다. 이후에도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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