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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게 노벨평화상 안 줘서…그린란드 통제할 것"

입력 2026-01-19 22:04   수정 2026-01-19 22:1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두고 그린란드 통제 명분과 연결짓는 내용의 편지를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전날 편지를 보내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도 중요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며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은 것을 이유로 미국이 그린란드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을 결정하는 것은 노르웨이 정부가 아닌 노벨위원회다.

스퇴르 총리도 이날 현지 매체인 VG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편지를 받은 것을 확인하며 "(노벨상이) 노르웨이 정부가 아닌 노벨위원회에 의해 수여된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는 그가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그린란드 관세'에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하고, 3자 전화 회담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고 스퇴르 총리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편지에서 "왜 그들이 '소유권'을 갖고 있나"라며 덴마크의 그린란드 권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문서화된 증거도 없고, 수백 년 전 배 한 척이 정박했을 뿐인데 우리 배도 그 곳에 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해 "나토 창설 이래 누구보다 많은 일을 했다"며 "이제 나토가 미국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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