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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견디려고 마셨는데…" 20대女 '평생 투석' 날벼락

입력 2026-01-19 23:51   수정 2026-01-20 00:02


대만에서 신장 질환을 방치한 채 매일 버블티 2잔을 마신 20대 여성이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26세 대만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수년간 습관적으로 버블티를 마셨고, 이달 초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폐에 물이 차고 혈액 내 독소 수치가 위험 수준으로 나타나 긴급 기관 삽관과 투석 치료를 받았다.

A씨를 치료한 병원 측은 "환자는 몇 달간 나타난 이상 증상을 방치했다"고 전했고, A씨는 약 반년 동안 얼굴이 지속해서 붓는 증상을 겪었지만,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검사 결과, A씨는 수년간 치료받지 않은 단백뇨와 만성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이미 신장이 손상된 상태에서 과도한 당분 음료 섭취와 불규칙한 수면 등 나쁜 생활 습관이 결정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깊이 자리 잡은 버블티 문화가 신장 건강에 새로운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당 시럽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신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 과당은 대사 과정에서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신장 세뇨관을 훼손하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며 비만과 당뇨 위험까지 높인다.

이 외에도 △만성 수면 부족 △가공식품 위주의 고나트륨·고인 식단 △과도한 단백질 섭취 △진통제·건강보조제 남용 등도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이다. 이 같은 요소들은 장기간에 걸쳐 신장 혈류를 감소시키고 회복 불가능한 구조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신장 질환은 기능의 70% 이상이 손실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위험하다. 신장은 다른 장기와 달리 대체 기능이 없어 한 번 망가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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