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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성행위…부천역 막장 방송 유튜버·BJ 제재 입법 촉구, 2만명 서명

입력 2026-01-19 07:41   수정 2026-01-19 07:49



부천역 일대에서 막장 방송을 하던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인(BJ)을 제재하는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 서명부가 국회에 전달된다.

부천시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해당 서명 운동에 총 2만434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서명운동은 부천역 막장 유튜버 근절 시민대책위가 일부 유튜버와 BJ들의 무분별한 촬영과 소란 행위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도시 이미지가 훼손되는 걸 막자며 지난해 10월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했다.

대책위는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해 현재 논의 중인 막장 유튜버·BJ 제재 관련 형법 개정에 시민 목소리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유튜버와 BJ의 막장 행위를 막기 위한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영석 의원(부천시 갑)은 기존 형법 제116조의 3 제목 '흉기 소지'를 '흉기소지, 불안감 조성 등'으로 확대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공공장소에서 위력을 사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한 사람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내놨다.

부천역 주변 광장에서는 2022년 일부 BJ의 기행 방송이 인기를 끈 이후 다른 지역 유튜버들까지 부천역으로 몰려와 엽기적이고 기이한 방송을 이어가 주민과 상인들의 원성을 불러일으켰다.

형법 개정과 함께 부천시도 강력한 단속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10월 부천역 피노키오 광장에서 '이미지 개선 전담팀(TF)' 발족을 선포한 뒤 시설 개선, 공동체 협력, 제도 지원 등 종합대책을 이어갔다.

역U자형(∩) 볼라드, 원형 돌의자, 광장 중앙 조형물을 철거해 유튜버가 장시간 앉아 있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었고, 광장에는 '막장 유튜버 아웃(OUT), 부천을 떠나라' 등의 현수막을 대거 부착했다. 마루광장과 피노키오광장 등 2곳에는 경찰 순찰차 주차구역을 별도로 설치했다.

이전까진 유튜브 검색어에 부천을 입력하면 음주, 노출, 욕설 등 기행 방송이 주를 이뤘지만, 단속 후 부천의 최근 상황을 알리는 수준의 영상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담당 국세청과 불법 수익 차단을 위한 세무 검증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다만 일부 유튜버, BJ들이 부천역 단속을 피해 중동·상동, 송내역, 부평 문화의거리 등으로 활동 거점을 옮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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