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19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해외 매체의 호평이 잇따르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500원(8.35%) 오른 4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4만9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기준 시총은 91조6291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91조260억원)을 제치고 보통주 기준 3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현대차3우B(4.67%)와 현대차우(4.24%) 등 우선주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4.86%) 현대모비스(4.52%) 기아(3.31%) 등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인 가운데 이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진 모습이다.
AP통신은 아틀라스에 대해 "두 다리로 바닥에서 스스로 일어나 몇 분간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걸어 다니며 때때로 관중에게 손을 흔들거나 부엉이처럼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며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틀라스의 방수 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보도채널 유로뉴스도 "처음으로 공개 시연된 아틀라스는 더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 환경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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