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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 하루 한 끼는 배달·포장 음식으로 해결

입력 2026-01-19 11:11   수정 2026-01-19 11:12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 음식 주문이 증가하고 음식점 방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4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을 배달·포장 음식으로 먹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이 2016~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현황' 현안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한 끼 이상을 배달·포장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높아졌고, 최근까지 그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하루 동안 1회 이상 먹은 음식을 4가지로 분류했다. 가정식, 음식점 음식, 배달·포장 음식, 단체 급식으로 분류했다. 유형별 섭취 비중 변화를 살펴본다.

배달·포장 음식을 하루에 한 번 이상 먹는 비율은 2016년에는 18.3%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20%를 넘겼다. 2020년에는 21.8%, 2021년은 24.2%, 2022년에는 24.8%, 2023년은 24.3%로 20%를 계속해서 넘긴 수치다.

같은 기간 음식점에서 식사한 비율은 줄었다. 2016년 음식점 식사 비율은 42.9%였다. 2021년은 30.1%로 감소했다. 2023년은 33.6%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치다.

가정식 비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크지 않았다. 음식점 식사나 배달·포장 식사에 비해 변화 폭이 작다. 집에서 하루 한 끼 이상 식사한 비율은 2016년에 75.8%였다. 2023년은 69.9%로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배달·포장 음식 섭취 연령대는 20~30대에서 뚜렷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2016년 24.5% 였으나 2023년에 31.8%로 올랐다. 30대도 2016년에 23.6%였으나 2023년에 32.1%로 올랐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배달·포장 음식 소비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배달 음식 문화가 활성화돼있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배달 플랫폼이 크게 성장했다. 질병청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 배달 플랫폼이 급성장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질병청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점이나 배달·포장 음식을 먹는 성인이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에너지, 지방,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음식점 음식 섭취가 감소하는 동안 배달.포장 음식 섭취는 지속해서 증가했다"며 "특히 20~30대 청년층에서 뚜렷하게 관찰되고,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식 서비스(배달) 거래액도 배달·포장 음식 소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배달) 거래액은 37조 6284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은 33조 4790억원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2024년 전체 거래액은 36조 9891억원이었다.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거래액은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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