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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부터 UAM까지 보폭 넓히는 솔루션연구소

입력 2026-01-19 15:24   수정 2026-01-19 15:25

포스코 솔루션연구소가 철강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산업 적용 기술까지 연구 폭을 넓히고 있다. 포항과 광양에 있는 포스코 제품연구소가 신규 강종을 개발하면, 솔루션연구소는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부품에 적용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맞춤형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에 제공한다.

이 연구소는 2014년 송도이용기술연구센터, 마케팅 부서, 접합연구 부서를 통합해 ‘솔루션센터’로 출범했다. 같은 해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 산하 강구조연구소를 편입했고, 2025년 ‘솔루션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연구소가 위치한 인천 송도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는 첨단소재 분석설비를 갖춘 연구동과, 실물 부품의 제조공정 및 성능을 실제 사용 조건에서 평가할 수 있는 실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강재성형실험동에는 새로운 가공법 개발을 위한 다양한 판재성형·가공 설비와, 자동차 충돌 시 차체 변형을 부품 단위에서 평가할 수 있는 고속충돌시험기, 실물 피로·내구성 시험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고속충돌시험기는 최대 3만줄 (J)의 힘으로 자동차 부품을 충돌시키며, 시험 부품이 충돌에너지를 얼마나 흡수하는지를 정밀 측정해 포스코 강재로 더 안전한 자동차부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이 밖에도 자동차 설계분석실험장, 3차원형상스캐너, 자동화 로봇으로 각종 용접 및 접합 성능을 시험하는 다양한 설비 등이 강재이용기술 연구에 투입된다.

솔루션연구소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가전부품 최적화 △에너지분야 고성능 강재 △빌딩/인프라 강건재 등을 연구한다. 포스코의 고강도 자동차강판 '기가스틸'을 적용한 고성능·경량차체와 전기차 (EV) 배터리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구동모터코어, 가전제품 컴프레션 모터 등에 사용되는 '전기강판 셀프본딩 제품'도 포스코 제품연구소와 솔루션연구소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미래 산업 분야에 철강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도 솔루션연구소에서 연구한다. 일례로 솔루션연구소는 2022년부터 UAM 인프라에 철강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분야로 항공, 건설, 통신 분야 등 연관 산업체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선제적인 연구 개발로 포스코는 지난해 준공된 네덜란드 하르트사 (Hardt) 하이퍼루프 시험 노선에 자사 강재를 적용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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