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수십 년간 반복되어 온 지역 최대의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요란한 구호만 난무했을 뿐 실질적인 해결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구미 해평 취수원에서 안동댐으로, 그리고 다시 강변여과수·복류수 검토로 이어지는 정책의 반복은 국가 물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가 완전히 붕괴하였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과거 구미 해평 취수원 검토 과정에서 수질 안정성, 오염원 차단 한계, 유지관리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이미 배제된 공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공법을 또다시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꺼내 드는 것은, 새로운 검토가 아니라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안실련은 "낙동강 수계는 이미 상류 산업단지, 축산 밀집 지역, 녹조 문제 등 구조적인 오염 위험을 안고 있는 하천이다. 강변여과수나 복류수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보이지 않는 오염을 정수 처리 과정으로 떠넘기는 고위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는 시민의 먹는 물 안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며,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행정 편의적 발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안실련은 정부와 대구시에 이미 배제된 강변여과수·복류수 공법을 취수원 대안으로 재검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구 취수원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명확한 원칙과 일관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식수 문제를 정치 논리와 임기응변으로 다루지 말라"며 "대구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취수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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