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고 밝혔다. 자진 탈당은 안하지만 당 최고위원회의 차원에서 자신을 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달라고 촉구했지만 김 의원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제명 당하더라도 스스로 당 떠나는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통해 확실하게 해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을 의원총회에 추인 받는 대신 최고위원회의 선에서 마무리 지어달라고 했다. 지난달까지 의원들의 사령탑인 원내대표였기 때문에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며 "충실히 조사받고 관련 증거 모두 제출해 무죄함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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