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04.66
(63.92
1.32%)
코스닥
968.36
(13.77
1.4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슈프리마에이치큐 "자사주, 재단에 무상 출연"…주주 '반발' [종목+]

입력 2026-01-19 13:44   수정 2026-01-19 14:27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자사주를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재단법인에 무상으로 넘기기로 결정해 논란에 휩싸였다. 주주들은 회삿돈으로 산 자사주를 경영권 강화에 활용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재단법인으로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35억 상당 자사주 42만3591주 무상 출연"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자사주 42만3591주를 숨마문화재단에 무상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 수의 4.99%로 15일 종가 기준 35억원어치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출연하는 자사주는 숨마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 재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을 처분 목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무상으로 재단에 증여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비영리재단에 넘기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지난해 9월에도 슈프리마에이치큐는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에 자사주를 처분해 의결권을 되살렸고, 지배력을 강화했다. 당시 슈프리마에이치큐는 61만1620주, 신동목씨는 4만5871주를 장외에서 인수했다. 최대주주인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대표 측의 지분율은 41.67%에서 47.95%로 6.28%포인트 높아졌다. 이 거래로 슈프리마에이치큐에 1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 자사주 꾸준히 매입했지만 소각하진 않아
슈프리마에이치큐는 2010년부터 자사주를 꾸준히 취득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내세웠다. 이후 임직원 포상을 위해 소량 처분했을 뿐, 자사주를 한 차례도 소각하지 않아 주주환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3차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가 붙자 급하게 자사주를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국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회 논의가 속도를 낼 경우 이르면 이달 또는 3월 처리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사실상 지배권 강화 용도로 사용했지만, 슈프리마에이치큐 이사회는 반대하지 않았다. 자사주를 재단에 무상 출연하기로 결정한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사내이사인 양희수 부사장과 강준혁 사외이사, 박부견 감사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재원 대표는 불참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슈프리마에이치큐 관계자는 "숨마문화재단은 외부 인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사 또는 최대주주와 특별한 관계가 없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HL홀딩스도 자사주 무상 출연 결정 철회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24년 11월 HL홀딩스는 자사주를 재단법인에 무상 출연하기로 했다. 당시 이사회 구성원도 무상출연 안건에 대해 반대 없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최대주주 정몽원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노린 꼼수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HL홀딩스는 계획을 철회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재단에 자사주를 무상 출연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재단 이사회의 독립성을 완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재단에 출연하려면) 회사 지배주주나 경영진이 의결권 행사 지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를 매도해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넘기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