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의 '준 4군 체제'로의 개편을 위해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이 육군에서 해병대로 50년 만에 원상 복귀된다. 이와 함께 해병대 내 별도 작전사령부가 창설되며, 해병대가 운용 중인 K1 전차는 K2 전차로 전력화된다.
해병대는 19일 계룡대에서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준 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계획과 연계해 국군조직법 등 법령 개정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해병대는 합참과 통합 TF를 구성해 1사단은 연내, 2사단은 2028년까지 작전통제권 전환 완료
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1사단은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관, 2사단은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다.
해병대는 별도 작전사인 '해병작전사령부' 창설도 함께 추진한다. 육군과 공군, 해군엔 작전사가 있지만 현재 해병대엔 전체 예하 부대를 지휘하는 작전사가 없다.
K2 전차와 상륙돌격장갑차(KAAV-ll), 상륙공격헬기 등 필수·핵심전력을 단계별로 전략화할 계획도 밝혔다. 해병대는 "상륙사단으로써 상륙작전 수행능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해병대의 복무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장병 복지와 처우 개선을 위해 간부 숙소 '1인 1실' 보장, 시간외수당 확대, 노후 급수시설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장병들에 대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 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육·해·공군 및 해병대 업무보고를 받은 뒤 "국민의 신뢰 없는 군대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평화도 대화도 압도적인 힘에 기반해야 한다.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군구조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뼈를 깎는 절실함으로 개편을 추진해 15년 후 후배들에게 준비된 군을 물려줄 수 있도록 각 군과 해병대가 '원팀'이 돼 집단지성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50만 드론전사 양성', 초급간부 처우개선, 부사관 충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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