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기업 에이비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의료AI 전문가 조봉준 박사(Nathan Bongjoon Cho·사진)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비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병리AI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신임 조봉준 CAIO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7년여간 엘렉타(Elekta), 메디비스(Medivis)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제이엘케이(JLK), 노을(Noul) 등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을 두루 거치며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해 왔다.
조 CAIO는 국내와 해외 시장의 특성을 모두 깊이 이해하고 있는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엘렉타에서는 MR-Linac(UNITY)과 Monaco 치료계획시스템(TPS) 등 주요 방사선 치료 시스템의 개발에 참여했다. 제이엘케이 재직 당시 회사 최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 2건을 이끌어내며 기술 책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노을에서 AI 본부장(Head of AI)을 역임하며 임상 진단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기도 했다.
에이비스는 조 CAIO의 합류로 자사가 보유한 고품질 병리 데이터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스는 그간 10여 명의 병리과 의사들을 영입하며 수천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병리 AI 라벨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회사는 조 CAIO의 지휘 아래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재의 분석 영역을 다양한 암종으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신약 개발의 핵심인 ‘바이오마커 정량화’ 기술을 고도화해 제약·바이오 파트너사들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AI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 CAIO가 보유한 FDA 인허가 경험과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이비스는 현재 준비 중인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조 CAIO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비스 관계자는 “조봉준 CAIO는 한국과 미국의 의료 AI 산업 현장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품 인허가까지 직접 경험한 실무형 리더”라며 “그의 경험은 에이비스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결합해 신약개발 지원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실현하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스는 2021년 설립된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콴티(Qanti®)'를 통해 암 진단 및 치료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암 조직 이미지를 세포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독자적인 'AI 바이오마커 정량화 기술'이다. 2024년 GMP 및 ISO 13485 인증, 식약처(MFDS) 품목허가 2건을 획득했다. 현재 필립스, 아스트라제네카,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 로슈진단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10여 개 이상의 주요 종합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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